
우울적 양태는 생후 3개월경 좀 더 강하게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생후 7개월에서 1년 사이에 우세하게 자리 잡는다(Klein, 1935). 이것 역시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의미이다. 편집-분열성적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는 이런 요소로 되돌아갈 수 있다. 모든 것이 충분히 순조롭게 돌아가는 때가 되어야만 아기는 편집-분열성의 최악의 불안을 받아들일 수 있고 자신의 생존을 좀 더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시작한다. 아기는 박해 불안에서 자신을 막아 주던 분열과 부인, 투사적 방어를 해야 할 필요성을 덜 느낀다.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리면서 다른 근심거리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상태를 우울적 양태라 하고, 여기에는 일련의 우울한 불안이 수반된다. 우울적 양태의 아기는 지각을 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