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권석만의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 중 ‘가족치료이론’을 주제로, 심리학적 통찰과 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에세이입니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따뜻함과 안정감을 상징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현실의 가족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누군가에겐 집이 가장 편안한 휴식처지만, 어떤 딸들에게는 가족이 가장 큰 스트레스의 근원이기도 하다. 나 역시 그 중 한 명이었다.권석만 교수의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에서 가족치료를 설명하는 장을 읽다가 문득 멈춰버린 문장이 있었다.“가족은 한 명의 문제가 아닌, 관계의 패턴이 만들어내는 체계적 결과다.”나는 늘 ‘왜 엄마는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까?’, ‘왜 모든 갈등은 내게로 떨어질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족치료의 관점에서는 질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