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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들어주는 힘, 인간중심치료

🌱 진심으로 들어주는 힘, 인간중심치료– 나를 믿는다는 단 하나의 치료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누군가의 감정에 반응하며 산다.“그건 네가 잘못했잖아.”“그렇게 하지 말라니까.”이런 말들은 분명 나를 위하는 조언처럼 들리지만, 이상하게도 마음 한켠이 더 답답해진다.그때 필요한 것은 충고가 아니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 바로 인간중심치료가 말하는 ‘공감적 이해’이다.🌿 인간중심치료란 무엇인가‘인간중심치료(Person-Centered Therapy)’는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 가 창시한 상담이론이다.그는 “인간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존재”라고 보았다.즉, 문제를 해결할 힘은 이미 내 안에 있으며, 치료자는 그 힘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돕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심리학 12:07:18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바뀐다 — 인지치료의 지혜

“사람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석한 대로 본다.”이 한 문장은 인지치료의 핵심을 간결하게 표현한다.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행동의 대부분은 외부 사건 그 자체보다는,그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고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권석만 교수의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에서 소개된 인지치료(Cognitive Therapy) 는1970년대 아론 벡(Aaron Beck)이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며 시작된 접근법이다.그는 내담자들이 "나는 실패자야",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같은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s)에지배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 생각들은 사실이 아닌데도,그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철저히 조종하고 있었다.💭 ‘생각-감정-행동’의 연결 고리인지치료는 인간의 심리 문제를 ..

심리학 2025.10.10

합리적 정서행동치료(REBT): 비합리적 신념을 다루는 지혜

우리는 종종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살아갑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고, 기대했던 일이 어긋나면 하루 종일 불행한 기분에 잠기기도 하죠. 이런 감정은 마치 외부 사건이 직접 원인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해석’과 ‘신념’**이 감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줍니다.이러한 관점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심리치료 이론이 바로 **앨버트 엘리스(Albert Ellis)**가 창안한 **합리적 정서행동치료(REBT: 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입니다. 권석만 교수의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에서도 이 치료가 인지행동치료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설명되는데, 저는 이 내용을 제 삶의 경험과 함께 재해석해 보고자 합니다.1. 감정은 사건이 ..

심리학 2025.10.02

행동치료, 변화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심리치료라고 하면 흔히 복잡한 상담 장면이나 깊은 내적 성찰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행동치료(Behavior Therapy)’는 조금 다르다. 그것은 마음의 복잡한 깊이를 우선 탐색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행동 자체를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이 접근은 인간의 행동이 학습을 통해 형성되고, 따라서 새로운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권석만 교수의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에서는 행동치료를 ‘과학적 심리학에 뿌리를 두고, 검증된 방법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체계적 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그 말처럼 행동치료는 심리학의 이론과 실제가 가장 직접적으로 만나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행동치료의 핵심 원리행동치료는 크게 두 가지 학습 원리에 기반한다.고전..

심리학 2025.09.30

아들러 심리치료: 열등감을 성장의 씨앗으로 바라보다

심리치료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간을 이해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아들러의 심리치료는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전제를 기반으로 발전했습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제자였지만 곧 독립하여 자신만의 길을 걸었고, 인간을 단순히 무의식적 충동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간이 사회 속에서 의미를 추구하고, 열등감을 극복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저는 심리상담을 공부하면서 처음 아들러의 이론을 접했을 때, 그 단순함 속의 깊이에 놀랐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는 명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같지만, 막상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쉽게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히 열등감을 바라보는 아들러의 시각에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열등..

심리학 2025.09.29

분석적 심리치료, 무의식과의 깊은 만남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나조차 잘 모르는 내 마음의 깊은 세계가 있다.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지만 속에서는 알 수 없는 불안이 끓어오르기도 하고, 의식적으로는 원하지 않는데도 반복되는 행동 패턴에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이런 경험은 곧 무의식의 존재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무의식을 탐구하고 인간이 더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융(Carl Gustav Jung)**의 분석적 심리치료다.무의식의 두 가지 층위융은 마음을 크게 의식,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으로 나누었다. 의식은 내가 지금 자각하고 있는 생각과 감정이며, 개인무의식은 삶 속에서 억압하거나 잊어버린 경험이 쌓여 있는 영역이다. 그런데 융의 독창성은 집단무의식이라는 개념에서 드러난다. 집단무의식은..

심리학 2025.09.26

무의식을 만나는 여정, 정신분석 치료 이야기

정신분석 치료라고 하면 흔히 “긴 소파에 누워서 꿈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떠올리곤 한다. 프로이트로부터 시작된 이 접근은 100년이 넘도록 심리치료의 뼈대를 형성해왔다. 그런데 사실 정신분석은 단순히 과거 이야기를 캐묻는 방식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 깊은 곳, 무의식에 숨어 있는 갈등과 상처를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 더 자유로운 삶을 살도록 돕는 과정이다.무의식이라는 숨은 무대정신분석은 마음을 빙산에 비유한다. 물 위에 떠 있는 부분은 의식이지만, 더 큰 부분은 수면 아래 잠겨 있는 무의식이다. 우리가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 폭발, 반복되는 대인관계 패턴, 알 수 없는 불안감은 바로 이 무의식에서 올라온다.나 역시 사회 초년생 시절, 발표만 하면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경험을 반복했다. 아무..

심리학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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